전혜진 "남자에 지지 않겠단 생각은 없다, 그저 디테일 살아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을 뿐"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전혜진이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매거진 싱글즈가 tvN 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 여성 최초로 경찰청 정보부장 자리에 오른 캐릭터 최빛으로 출연해 설득력 있는 연기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전혜진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촬영에서 전혜진은 특유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포즈로 고품격 화보를 완성했다. 특히, 카메라를 압도하는 강렬한 눈빛과 프로 모델 부럽지 않은 포스를 뽐내며 거침없는 매력을 발산, 촬영장 스태프들의 갈채를 받았다는 후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대표이사 송가경, '사도'의 사도세자 생모 영빈에 이어 '비밀의 숲2'에서 여성 최초의 경찰청 정보부장 최빛을 연기하며 ‘주체적인 여성상’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전혜진은 '비밀의 숲2' 출연에 대해 “누를 끼치면 안 된다는 부담이 컸다. 또 사전제작이긴 했는데 극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지 못하고 들어간 터라 불안하기도 했다"고 적지 않았던 부담감을 밝혔다.

하지만 "겹치는 역할이라 안 하고 싶었는데 막연하게 ‘저 팀이랑 작업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원래 다들 건너건너 아는 사이라 편하고 재미있었다"는 말과 함께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1998년 영화 '죽이는 이야기'로 데뷔한 이래로 2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자랑, 이제는 연기를 즐길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배우 전혜진은 여성 연기자로서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한 부분에 대해 "배우 입장에서 캐릭터와 극이 풍부해져서 좋다. 김희애, 이정은 배우처럼 확 드러나진 않지만 전형화되지 않은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좋아 보인다"며 뻔하지 않은 연기와 캐릭터에 대한 욕심을 거침 없이 드러냈다.

또한 "남자한테 지지 않겠다는 생각은 없다. 그저 디테일이 조금 더 살아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그래야 타당성도 있고"며 성별에 국한되지 않는 배우로서의 순수한 열정과 의지를 소신 있게 전했다.

[사진 = 싱글즈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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