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고아성x이솜x박혜수, 절친 3인방의 합숙까지 한 사연…"헤어지기 아쉬웠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역대급 절친 케미를 자랑했다.

28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영화 '삼진토익 영어그룹반'(감독 이종필)의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예능에서 보기 힘든 세 사람이 등장하자 환호했다. 박혜수는 "저는 노래하는 예능 말고 말을 하는 예능은 처음이다"라며 "'K팝스타'에 나왔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JYP가 굉장히 극찬했던 친구다"라고 전했고 박혜수는 "맞다"며 쑥스러워하더니 "OST만 내고 연기만 했다"고 전해 다재다능한 면모를 엿보게 했다.

또 지난 2004년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에 출연했던 고아성은 "1995년에 데뷔했다. 그 때가 4살이었다"고 말해 정형돈과 민경훈을 긴장케 하더니 "그래도 늘 신인의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세 사람은 친해진 계기를 묻자 "최근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라는 영화를 같이 찍었다"라고 밝힌 뒤 "토익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회사 내부 비리를 파헤치는 내용이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고아성은 "촬영을 대부분 셋이 같이 했다. 지방 촬영이면 보통 제작진이 방을 세 개 주시는데, 결국 저희가 한 방에 모이게 되더라. 너무 아쉬워지더라. 그러다가 방을 하나만 잡고 지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돌아가면서 나눠서 씻었다. 누구는 아침에 씻고 자고, 저녁에 씻고 자고 그랬다. 각자 쓰기는 아쉽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제가 아침잠이 좀 많다. 언니들이 다 배려해줬다"라고 미담을 방출했다.

정형돈은 가장 맏언니인 이솜을 향해 "맏언니는 좀 편했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박혜수는 손사래를 치며 "언니가 우리의 살림 담당이었다. 요리도 다 해줬다. 촬영 다녀오면 피곤한데 요리 재료를 다 사왔다. 우리 먹이겠다고. 또 도와주려고 가면 '아니 앉아있어'라면서 요리를 해줬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저는 웃음 담당이었다. 제가 진짜 재미없는 사람인데 언니들의 개그코드가 이상해서 절 놀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솜은 "세상에서 제일 웃기다"라고 말했고 고아성도 "언니들을 잘 놀린다. 막내이긴 한데 정말 제일 늦게 일어난다. 다섯 번 깨워야 일어난다"라고 거들더니 "저는 돈을 맡았다"라고 해 폭소를 더했다.

한편,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출연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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