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경, 홍승범에 "내가 왜 부부관계를 구걸해야 하지?" 눈물('애로부부')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홍승범, 권영경 부부가 부부 관계 고민을 공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홍승범은 갱년기를 고백했다.

이에 권영경은 "언제나 남편의 말이 핑계 같다. 지금까지 내가 얘기를 안 해왔겠냐? 내가 남편에게 '우리 한지 되게 오래됐는데 안 해? 해야 되지 않아?'라고 울면서 얘기한 적도 있다. 그런데 남편이 기억을 할지 모르겠지만... 나도 (거부당할 때) 자존심도 상했었고 내가 왜 이런 거를, 부부가 부부간에 할 수 있는 거를 하자는데 왜 구걸을 해야 되는지... 이제 하도 안 되고 쌓이니까 내가 남자가 되어버린 것 같아"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리고 너무 생활에 치중을 하다보니까 생활력이 강해지고. 뭐든지 내가 해결해야 하고 짊어져야 하니까 강해야 하고. 나는 내가 그렇게 변해가는 게... 나도 여자처럼 꾸미고 싶은데... 나 메이크업도 7개월 만에 했다"며 끝내 눈물을 보인 권영경.

놀란 홍승범은 "아내가 여자로서의 매력이 전혀 없고 그런 것 때문에 부부관계를 안 하는 게 아니다. 나도 나름대로 이렇게 돼가고 있는 내 몸에 불만이 많다. 아내가 남자가 되고 있단 말에 가슴이 무너진다. 그건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여전히 예쁘고 아름답고 다 좋다. 미안하다. 그렇게까지 생각할 줄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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