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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 불펜 기용 성공, 과연 최종 4연전은[MD포커스]
20-10-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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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 이강철 감독은 되도록 최근 불펜으로 돌린 소형준을 25일 수원 롯데전에 기용하지 않고 싶어했다. 그러나 롯데의 막판 추격에 소형준을 투입했고, 성공했다.

3위 KT는 22일 잠실 두산전 완승으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젠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잔여 경기에 따라 2위 LG 트윈스를 제칠 수도 있다. LG가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면 KT는 25일 수원 롯데전 포함 잔여 5경기를 다 이겨야 2위가 된다. LG가 1경기만 이겨도 KT는 4승을 더해야 2위를 할 수 있다.

KT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황서 평소대로,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2위 싸움에 들어갔다. 어쨌든 27~28일 광주 KIA전, 29~20일 대전 한화전서 최대한 승수를 쌓고 LG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4위 키움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잔여 원정 4연전이 중요하다.

문제는 선발로테이션이다. 이 감독은 25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제성이, 데스파이네(27일 광주 KIA전), 쿠에바스(28일 광주 KIA전)까지 준비 돼있다. 마지막 경기(30일 대전 한화전)에 제성이가 다시 들어가면 하루(29일 대전 한화전)가 빈다"라고 했다.

본래 이 자리는 특급신인 소형준이 들어가면 된다. 그런데 소형준은 22일 잠실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 감독이 시즌 막판 순위다툼과 포스트시즌의 다양한 활용법을 모색하기 위해 소형준을 불펜으로 돌렸다.

25일 KT 선발투수 배제성은 이날 전 최근 두 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 감독으로선 이날 롯데전이 풀리지 않을 경우 경기중반에 소형준을 투입할 준비를 해야 했다. 홈 최종전의 중요성을 떠나서, 2위 다툼을 위해 일단 눈 앞의 경기부터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배제성이 잘 던지고, 스코어를 여유 있게 앞서면 굳이 소형준을 사용할 필요는 없었다. 이 감독도 "형준이가 불펜에서 주자가 있을 때 나가거나 힘으로 압도할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경기 중반 흐름을 지킬 수 있게 2~3이닝 정도 던지는 역할을 기대했다.



그런 점에서 이날 KT는 최상의 결과를 낼 뻔 했으나 실패했다. 6회까지 10-1로 넉넉하게 앞섰으나 7회 10-4로 추격을 허용했다. 유원상이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위기를 조성한 뒤 적시타와 볼넷을 잇따라 내준 게 컸다.

결국 이 감독은 2사 1,2루 위기서 소형준을 냈다. 롯데 허문회 감독도 대타 안치홍으로 맞불을 놨다. 결과적으로 소형준의 승리. 초구 체인지업을 던졌고, 안치홍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소형준은 8회에도 올라왔다. 안타 2개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투심과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로 1이닝을 더 소화했다. 이날 기록은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수는 16개였다.

KT는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제 최종 원정 4연전을 잘 치러야 한다. 이날 소형준을 아꼈다면 29일 경기에 소형준을 투입할 수 있었다. 이 감독도 "오늘 형준이를 쓰고 3일 쉬고 넣기에는 애매하다. 제성이가 잘 던져서 형준이를 빼고 중간을 가동하면 형준이가 (29일에)들어가면 된다. 오늘 게임을 잘 치르면 다음주 4연전도 잘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 감독의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1승을 추가하며 2위 LG를 압박한 건 성공. 다만, 29일 대전 한화전 선발투수로 누구를 기용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소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수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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