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 위닝샷’ 전자랜드, 오리온 5연승 저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 끝에 오리온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3-71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2연패 위기서 벗어나 단독 1위를 지켰다. 반면, 오리온은 4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공동 2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에릭 탐슨(11득점 13리바운드)이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득점을 올렸고, 김낙현(19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화력을 발휘했다. 이대헌(11득점 2리바운드), 정영삼(10득점 5리바운드 2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쿼터를 15-16으로 마친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흔들렸다. 김낙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분전했지만, 오리온의 고른 득점분포에 고전하며 흐름을 넘겨줬다. 정영삼, 전현우가 무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0-38이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추격전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박찬희와 차바위를 앞세운 속공이 위력을 발휘, 분위기를 전환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3점슛, 탐슨의 골밑득점 등을 더해 51-53으로 3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전자랜드가 정영삼과 김낙현의 3점슛을 앞세우자, 오리온은 이대성의 화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접전을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직전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71-71로 맞선 4쿼터 종료 3초전 이대헌이 시도한 3점슛이 림을 외면했지만, 탐슨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득점을 성공시켜 2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전자랜드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전자랜드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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