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개그맨 이승윤이 방송 최초로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4일 밤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27회에서는 9년 차 베테랑 야생인 이승윤의 차원이 다른 MBN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현장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이승윤은 4개월째 함께 일하고 있는 매니저와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장으로 향했다. 이승윤의 매니저는 그룹 2PM과 갓세븐의 아크로바틱 선생님 출신으로, 배우 조정석과 대학 동기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독특한 이력의 매니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깜짝 백텀블링까지 선보여 MC들을 놀라게 했다.

뒤이어 도착한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장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무엇보다 단 4명의 스태프로 진행된다는 사실에 MC들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승윤을 쥐락펴락하는 독사 PD, 진격의 카메라 감독, 소머즈 오디오 감독, 열정 조연출 등 4명의 베테랑 스태프 군단은 엄청난 아우라를 뿜어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독사 PD는 '전지적 참견 시점' 스태프들에게 "벌과 뱀이 독이 많이 올랐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라고 만만치 않은 생고생 촬영을 예고했다. 이어 스태프들에게 안전한 촬영을 위한 산악 장갑까지 나눠줬다. 이승윤은 스태프들의 운동화를 보며 "초짜네"라고 혀를 내둘러 폭소를 자아냈다. '전지적 참견 시점' 팀과 달리 '나는 자연인이다' 스태프들은 등산화, 장화 등을 신고 야생 촬영을 준비한 것.

또한 독사 PD가 꺼내놓은 촬영 장비부터 범상치 않았다. 멧돼지 퇴치용 확성기, 휴대용 독 제거 주사기, 방충 모자, 소화기, 안전띠 등 상상초월의 소품이 끊임없이 등장했다. 게다가 '나는 자연인이다' 스태프들은 이 모든 짐을 지게에 직접 짊어지고 산을 올랐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들은 "안방에서 너무 편하게만 봤던 것 같다"라며 야생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탄했다.

'나는 자연인이다' 어벤져스 팀의 땀내 나는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독사 PD가 길을 잘못 찾아 왔던길을 되돌아갔고, 카메라 감독은 돌이끼에 미끄러지는 와중에도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다. 여기에 야생 신생아 '전지적 참견 시점' 스태프가 산속에서 길을 잃어 현장이 발칵 뒤집어지기까지 했다. 심지어 '전지적 참견 시점' 스태프 가운데 낙오자까지 발생했다고 해 다음 주 방송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영자는 감사패를 받기 위해 전현무, 유병재 일일 매니저와 소백산을 향했다. 이곳에서 두 매니저는 이영자를 축하하기 위해 깜짝 축하무대를 꾸몄다. 전현무는 '전성'으로 변신해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놀라운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뒤이어 유병재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신들린 춤사위로 소화해 현장에 있던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두 사람의 감당 불가한 흥폭발 본능에 이영자의 소백산 나들이가 완벽하게 마무리됐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지적 참견 시점' 127회는 수도권 기준 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2.4%(1부)로 동 시간대 예능 1위에 올랐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8%까지 치솟았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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