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X-마스 이전 시즌 개막·팀별 72경기 추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천신만고 끝에 2019-2020시즌을 매듭지은 NBA(미프로농구)가 차기시즌 개막 일정을 확정짓기 위해 다각도로 고심하고 있다.

현지언론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각) “NBA가 크리스마스 이전 2020-2021시즌 개막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NBA는 2019-2020시즌 도중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돼 지난 3월 12일 시즌을 중단한 것. NBA는 이후 월트디즈니월드 리조트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 안전하게 시즌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7월에 시즌을 재개했다. 이후 플레이오프를 거쳐 지난 12일 LA 레이커스가 파이널 우승을 차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19-2020시즌이 종료됐지만, NBA는 숨 돌릴 틈 없이 차기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ESPN’에 따르면, NBA는 크리스마스 이전인 12월 23일 개막해 종전 팀별 82경기에서 72경기로 줄어든 일정으로 시즌을 치르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팀별 72경기 이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면, 도쿄올림픽 개막 전까지 시즌을 마칠 수 있다는 게 NBA의 판단이다.

또한 NBA는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버블에서 2019-2020시즌을 마무리했지만, 2020-2021시즌부터는 각 팀의 홈구장에서 일정을 진행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경우 관중 입장에 어느 정도 제약이 따른다.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으며, 시즌 중반 2주간의 휴식기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2020 NBA 드래프트는 오는 11월 19일 열린다.

[아담 실버 NBA 총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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