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인성 논란 3일째ing…팬미팅 취소+영화 데뷔 비상 '활동 적신호'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의 인성 논란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최초 폭로자 A씨는 23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C씨에게 직접 사과를 받고 싶었고, B회사 책임자분들과 함께 C씨를 만났다"라며 아이린과 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나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제가 지금껏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은 이유는, 처음 이 일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 시점부터 제 의지의 근본적인 목적은 C씨가 앞으로 어느 누구에게도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약속을 받는 것과 그날 그 일을 당했던 저와 제 팀 2일을 직접 만나 사과를 한다 두 가지 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일부에서 상상하고 꾸며낸 이야기 중 금액적 합의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어제 자리에서 합의라는 단어조차 나오지 않았다. 합의를 하기 위한 만남이 아닌 사과를 위한 만남이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A씨는 "이 상처를 어떻게든 극복하고 앞으로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가 다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거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행동도 하지 않을 거다. 그것은 저를 위함이 아니라 어제 그 자리에 나와 준 C씨를 위한 마지막 배려"라며 신상 털기와 추측성 글을 멈춰줄 것을 부탁했다.

아이린의 인성 논란은 3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논란에 아이린의 개인 활동과 그룹 활동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린이 속한 그룹 레드벨벳은 24일 온라인 팬미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최 측인 '한국문화축제' 측은 23일 공식 SNS를 통해 "레드벨벳 온라인 팬미팅은 아티스트의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알렸다.

또한 아이린이 촬영을 마친 영화 '더블패티' 역시 직격타를 맞게 됐다. 아이린의 첫 스크린 주연작인 '더블패티'는 지난 9월 촬영을 마친 뒤 올해 연말 개봉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더블패티' 측 관계자는 "영화는 기존대로 내년에 개봉한다"며 "(아이린 '갑질' 논란이 불거지기 전부터) 원래 내년 개봉을 위해 이야기를 마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며 한 여성 연예인의 갑질 행태를 폭로했다. 해당 글에는 '싸이코(Psycho)'와 '몬스터(Monster)'라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싸이코'와 '몬스터'는 각각 레드벨벳, 레드벨벳 유닛 아이린과 슬기의 곡명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연예인이 아이린 또는 슬기 중 한 명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린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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