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 '야인시대'·'내조의 여왕'으로 전성기→여배우 폭행→"택배 일용직으로 생계유지"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후배 폭행사건 이후 브라운관에서 사라진 배우 최철호(50). 배우가 아닌 택배 물류센터 일용직으로 살고있는 그의 근황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최철호의 최근 모습이 소개됐다. 최철호는 1990년 연극 '님의 침묵'으로 데뷔, 드라마 '야인시대', '대조영', '내조의 여왕' 등에서 활약한 배우. 하지만 지난 2010년 후배 여배우를 폭행한 사건으로 그의 연기인생은 멈춰섰다. 당시 최철호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폭행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되자 사과했다. 이 사건으로 드라마 '동이'에서 하차했고, 긴 자숙이 시작됐다.

최철호는 현재 다섯 평 남짓 원룸에서 동료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그는 "일이 줄어들면서 사업을 해봤는데,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빚이 생기고 상황이 안좋아졌다.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되면서 집을 정리했다"고 고백했다.

최철호는 "아내와 아이들은 처갓집에 있고, 부모님은 요양원에 계신다"며 "(후배 폭행 사건이) 용서 받지 못할 일이지만 그래도 참회하려 노력 중이다. 스스로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행 사건 당시의 기억도 떠올렸다. 최철호는 "(사건 이후) 기자분께 전화가 왔을 때 망설임 없이 그런 일 없다고 답했다. 바보 같은 짓이었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고…"며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고 신중하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잘 살아야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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