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인성논란에 레드벨벳 활동 빨간불→ '2020 한국문화축제' 팬라이브 불참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갑질 논란으로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그룹 활동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2020 한국문화축제' 관계자는 "레드벨벳이 24일 진행되는 팬미팅 라이브 불참의사를 전달해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입장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레드벨벳은 '2020 한국문화축제' 글로벌 한류 홍보대사로서 24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깜짝 팬미팅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이린이 갑질 논란으로 며칠째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은 상황에서 대중 앞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5년차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한 연예인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A씨가 폭로글에 "#psycho #monster"란 해시태그를 달자 걸그룹 레드벨벳의 노래 '사이코'와 레드벨벳 유닛 아이린&슬기의 노래 '몬스터'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고, 실시간 검색어에 아이린의 이름이 올라 주목받았다.

이후 아이린은 22일 SNS에 사과문을 갑질논란 주인공임을 인정함과 동시에 사과했다. 아이린은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린은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린은 오늘 오후 해당 스타일리스트와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였으며,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든 관계자 및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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