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플렉스' 송은이가 직접 밝힌 #CEO의 삶 #비밀보장 #셀럽파이브 [MD리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송은이의 좌충우돌 회사 운영기가 공개됐다.

22일 밤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에서는 콘텐츠 제작사 컨텐츠랩 비보, 매니지먼트사 미디어랩 시소 대표 송은이의 일상을 조명했다.

이날 송은이는 "우리 회사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분이 많은 것 같다. 유쾌하고 재밌는 것을 만드는 회사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나오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송은이는 한 부동산 대표와 함께 컨텐츠랩 비보의 시작을 함께했던 구사옥으로 향했다. 2015년 첫 방송된 팟캐스트 '비밀보장'을 녹음했던 장소였다. 송은이는 "우리가 그만두기 전에 없어지지 않을 방송국을 만들자고 했다. 그때 팟캐스트를 열심히 듣고 있었다. 우리가 만들어서 내보낼 수 있는 거로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비밀보장'은 시작 한 달 만에 팟캐스트 코미디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색다른 방송을 해보고 싶다는 개그맨 김숙의 제안으로 개그맨 유재석, 이영자 등이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그렇게 뜨거운 반응을 얻은 송은이와 김숙은 '동상이몽', '비디오스타', '구해줘! 홈즈', '밥블레스유'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부캐 둘째이모 김다비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개그맨 김신영은 대표 송은이에게 새로운 그룹 결성을 제안했다. 김신영은 "송은이, 김숙 선배의 또 다른 부캐다. 이름도 어려운 그룹 량송량숙이다. 량현량하 느낌이다. '학교를 안 갔어'가 아니라 '시집을 안 갔어'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셀럽파이브는 데뷔곡 '셀럽파이브'부터 '셔터', '안 본 눈 삽니다'까지 내는 곡마다 연달아 히트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송은이는 CEO 업무와 함께 소속 연예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로서 바삐 활동했다. 그는 이에 따른 고충을 털어놓으며 "솔직히 힘들다. 몸은 고단하다.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할 일이 너무 많다"라면서도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치지 않고 오래 갔으면 좋겠다. 개별의 재능이 있기 때문에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요령이 없다. 내가 안 해본 일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이런 형태의 대표가 없다. 사례가 있었으면 어떻게 했냐고 물어봤을 텐데"라는 속내를 꺼내놨다.

미디어랩 시소의 '1호 연예인' 개그맨 신봉선은 회사에 대한 불만이 있다며 "(송은이) 선배님이 너무 이윤을 덜 따진다. 선배님이 돈을 많이 버셨으면 좋겠다. 고생을 많이 하셨다.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하게 해주려고 너무 많이 쓰신다. 그게 조금 불만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벌어놓은 돈 많지 않으냐"라는 제작진의 물음에는 "아니다. 나보다도 돈이 없다. 나한테 돈 빌릴까 봐 그런 거다"라고 너스레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