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유인나, 윤소희 브라이덜 샤워 현장서 운명적 재회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과 유인나가 재회했다.

21일 밤 MBC 새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극본 이지민 연출 이재진)가 첫 방송됐다.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다.

이날 럭셔리 웨딩드레스숍 '아름다운 드레스'의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강아름(유인나)은 "결혼을 꿈꾸건 꾸지 않건 웨딩드레스는 누구에게나 환상을 준다. 그러나 결코 환상이 아니다. 보이는 아름다움은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에서 태어난다. 웨딩드레스는 지난한 노력의 결과이고 결혼이란 전쟁터에 나가기 입는 가장 아름다운 갑옷이다"라고 읊조렸다. 이어 남편 데릭 현(임주환)을 발견하고는 환하게 웃었다.

외교공무원으로 위장한 산업스파이 데릭 현은 아내 강아름을 위해 자동차를 직접 개조했다. 산업스파이 에이전시 '헬메스'의 막내이자 데릭현의 오른팔인 팅커(이종원)는 이를 보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여행작가로 위장한 인터폴 요원 전지훈(문정혁)은 일식당 셰프 강태룡(정석용)과 힘을 합쳐 산업스파이를 검거했다. 알고보니 강태룡은 인터폴 산업기밀국 아시아지부의 팀장이었다. 하지만 총괄국장 반진민(김태우)의 부당한 지시를 들은 전지훈은 버럭 화를 냈다. 곧이어 전지훈은 비밀기지인 걸리버 출판사로 향했고, 그곳에는 강태룡과 비밀요원 김영구(배인혁)가 있었다.

용의자를 잡기 위해 제주의 한 호텔에서 잠복하던 전지훈은 강아름과 강렬한 첫만남을 가졌다. 웨딩드레스 디자인 사기를 당할 뻔한 강아름을 전지훈이 나서 도와준 것. 전지훈 무리는 강아름이 가짜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려는 순간 들이닥쳐 "사기 치는 거다"라고 소리쳤다.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강아름의 동창이자 20년지기 소피(윤소희)는 강아름이 만들어준 드레스를 입고 "그날 파티에 널 초대 안 했으면 데릭이랑 결혼 안 했겠지. 넌 더 좋은 사람 만났어야 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강아름은 "두 번의 결혼으로 깨달은 게 뭔지 알아. 데릭은 단단하게 내 옆에 있어 줄 사람이야. 그래서 결혼한 거야"라며 개의치 않았다.

이혼한 지 5년이 흘러 다시 만난 전지훈과 강아름은 "우리는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작가로서 사인해주겠다는 전지훈의 말에 강아름은 "네 사인은 이혼 서류 사인이면 충분해. 너랑 나랑 통한 적이 딱 두 번이야. 결혼할 때 이혼할 때. 그중 한 번은 통하지 말았어야 해. 설령 내가 죽어가는 걸 봐도 절 두 번 안 해도 되니까 그냥 가"라며 눈을 흘겼다.

소피의 브라이덜 샤워에 초대받은 강아름은 전지훈과 재회했다. 강아름은 전지훈을 발견하고 "만날 사람이 만나는 건 인연.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 만나는 건 운명이라면 오늘 밤 우리는 운명이다"라고 말해 다음회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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