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에서도 잘 던지도록 준비” 데스파이네, KT 최초 200이닝 돌파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구단 역사에 또 한 번 이름을 올렸다. 구단 역대 최다승에 이어 최초로 한 시즌 200승을 돌파했다.

데스파이네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하며 KT의 2-1 신승에 기여했다. KT는 단숨에 3위로 도약하는 한편, 정규시즌 종료까지 6경기 남겨둔 상황서 포스트시즌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데스파이네는 5회초까지 삼성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비록 6회초 1사 1, 2루서 다니엘 팔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6승에 실패했지만, KT의 2-1 신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활약상이었다.

또한 이날 전까지 32경기서 196이닝을 소화했던 데스파이네는 6이닝을 추가, KBO리그 역대 86호 한 시즌 200이닝을 돌파했다. 2017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뛴 헥터 노에시(201⅔이닝) 이후 3년 만에 나온 200이닝이었으며, 2015시즌 1군에 진입한 KT 소속 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총 11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24개) 최고구속은 152km였다. 데스파이네는 커브와 투심(이상 25개)를 주무기로 삼은 가운데 체인지업(19개), 커터(17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데스파이네는 경기종료 후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게 목표 중 하나였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기분 좋다. 팀도 승리해 더욱 기쁘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서도 건강하게 잘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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