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임창정부터 신용재까지…감성 보컬리스트 총출동 [MD리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국내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 사인방이 '비디오스타'에서 뭉쳤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이하 '비스')에는 가수 임창정, 김태우, KCM, 신용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995년 1집 '이미 나에게로'를 통해 데뷔한 임창정은 최근 정규 16집을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 그는 "1년 만에 새 앨범으로 인사드리러 왔다"고 인사하며 신곡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임창정은 2017년 18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 5남을 두고 있다. 임창정은 네살배기 아들 준재 군의 음악적 역량을 높게 평가한다며 "동요 '비행기'를 두 살 때 불렀다. 음을 짚는 것을 보고 가수 해야겠다 싶더라. 말도 아예 못 할 때다"라고 했다. 그는 "가수를 한다고 하면 밀어줄 건가"라는 개그맨 박나래의 물음에 고민 없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비스'에 첫 출연한 김태우는 프로그램의 열혈팬을 자처하며 "멋진 게스트와 함께 초대해주셔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KCM의 고음을 극찬하며 "KCM에게 키가 어디까지 올라가냐고 물었더니 우주 끝까지 올라간다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우는 "신에게 선택받은 보컬이 아니고 그냥 신이라고 했더라"란 방송인 김숙의 말에 "제가 god 출신이니까"라고 수습했다. 그러면서 god 활동 당시 있었던 안경에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김태우는 "박진영 형이 문을 세게 열고 들어와서 '이 눈을 찢어 말어!'라고 했다. 다음날 비싼 안경 멀티숍으로 나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사준 게 물안경 같은 안경이다. '이거 벗으면 다신 방송에 못 나온다'고 했다. god 활동하면서 안경을 벗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회상했다.

KCM은 "신곡과 SNS 홍보를 하고 싶다"라며 '나만 아는 사랑이었어'를 열창하고 "좋아요와 팔로우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비보이 출신인 그는 "춤을 잘 췄어야 했다. 그래서 춤을 많이 팠다. 비보잉 등 여러 춤을 췄다. 프로 비보이와 호흡을 맞출 정도였다"라며 고난도 비보잉 기술을 선보이기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신용재는 이날 토크쇼가 처음이라며 엉뚱한 입담을 폭발시켰다. 그는 "KCM 선배님 영상 중에 유명한 게 있다. '스마일 어게인' 활동 때 붕대를 감고 나오셨다. 때를 묻힌 디테일을 살리셨더라"라며 추억을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창정을 놓고는 "선배님의 노래를 세 키 올려 불렀었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신용재는 안경을 벗은 모습을 최초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시력이 1.2다. 안경알이 없다. 제가 하도 안경을 쓰고 다니니까 스타일리스트가 안경을 쓸 때 '용재야 속옷 입자'고 한다"라고 기억했다.

전 소속사 대표인 가수 윤민수에 대해서는 "오히려 사이가 안 좋았으면 나가겠다는 말을 못 했을 거다. 저만의 음악을 찾아 떠나보고 싶었다. 새로운 회사에서 시작하게 됐다"라며 "저희만의 이름을 만들고 싶어서 팀명을 포맨에서 2F로 바꿨다"라고 털어놔 출연진의 응원을 받았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