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좋았던 SK 조영우, 3⅓이닝 8피안타 6실점 난조…홈 4연패 위기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조영우가 1회초를 순조롭게 마친 후 타선의 지원까지 받았지만, 4이닝도 버티지 못한 채 교체됐다.

조영우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조영우는 3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박해민(1루수 땅볼)-김상수(중견수 플라이)-구자욱(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조영우는 SK가 2-0으로 앞선 2회초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조영우는 이어진 1사 1루서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놓였지만, 강한울의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실점 없이 2회초를 마쳤다.

3회초 2사 1루서 구자욱을 유격수 플라이 처리,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던 조영우는 4회초에 흔들려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1사 1루서 다니엘 팔카에게 2루타를 맞아 놓인 1사 2, 3루 위기. 강민호-강한울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내준 조영우는 투수코치의 마운드 방문 후에도 김호재에게 볼넷을 허용, 1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결국 SK는 한 템포 빨리 투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SK는 김정빈을 구원투수로 투입했지만, 승계주자 3명 모두에게 득점을 내줘 조영우의 최종기록은 6실점(6자책)이 됐다.

한편, 조영우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4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 2승 3패 평균 자책점 5.50을 기록했다. 불펜에서 시즌을 맞이했지만, 지난달 15일 KIA 타이거즈전을 기점으로 꾸준히 선발 경험을 쌓아왔다. 하지만 20일 삼성전에서 고전, 올 시즌 4패 및 홈 4연패 위기에 몰렸다.

[조영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