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FA 다나카 행보, 코로나19 여파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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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양키스가 FA 자격을 취득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32)를 붙잡을 수 있을까. 현지언론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익 감소를 변수로 내다봤다.

현지언론 ‘NJ.com’은 20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는 내년에도 선발투수 다나카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금전적인 부분에서 걸림돌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4시즌 개막에 앞서 양키스와 7년 1억 5,000만 달러에 계약,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나카는 2020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했다. 다나카는 시즌 개막 직전 부상 변수를 맞았지만, 2020시즌에 10경기 5승 4패 평균 자책점 3.33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174경기(선발 173경기) 78승 46패 평균 자책점 3.74.

다나카는 코로나19 여파로 팀별 일정이 60경기로 줄어든 2020시즌을 제외한 매 시즌 10승 이상을 따내는 등 비교적 꾸준히 구위를 유지했다. ‘NJ.com’은 다나카를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발투수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양키스 잔류 여부는 시장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NJ.com’의 견해다. ‘NJ.com’는 “양키스는 팀 내 FA 가운데 다나카, 제임스 팩스턴이 잔류해야 선발투수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양키스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시즌을 치르는 등 구단 수익이 대폭 감소했고, 이로 인해 대형계약에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NJ.com’은 이어 “양키스는 다나카에게 계약기간 2~3년, 절반 가까이 줄어든 연봉 등을 제시할 수도 있다. 선발투수 전력이 부족한 팀에게 다나카를 넘겨주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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