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확정…가을 악몽 떨쳐낼까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의 상징 클레이튼 커쇼가 대망의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다저스는 오는 21일 오전 9시 9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선발투수로 커쇼를 확정, 발표했다.

커쇼는 이번 가을야구서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2일 밀워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8이닝 무실점)과 8일 샌디에이고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6이닝 3실점)에서 연달아 승리를 따냈지만, 최근 등판이었던 16일 애틀랜타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선 5이닝 4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월드시리즈에는 통산 5차례(선발 4경기)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흔들렸다. 2017년 휴스턴과의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으나 5차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고, 마지막 7차전 구원으로 나서 4이닝 무실점 역투에도 휴스턴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2018년은 악몽이었다. 보스턴을 두 번 만나 모두 고개를 숙였다. 1차전 4이닝 5실점, 5차전 7이닝 4실점으로 모두 패전투수가 되며 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통산 3번째 월드시리즈에서는 가을 열세를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에 맞서는 탬파베이는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예고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선발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66이며, 월드시리즈는 통산 첫 등판이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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