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압도적 메이저 제패, 시청률도 대박이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가장 어려운 순간에 빛난 ‘천재골퍼’ 김효주(롯데)의 위엄에 시청자들도 환호했다.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김효주의 시즌 2승 순간이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SBS골프에서 15일부터 나흘간 생중계 한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총상금 12억 원)’ 최종라운드 시청률이 1.188%(이하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4라운드 평균시청률은 0.634%로 2006년 대회 창설 이래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기존 최고 시청률은 전인지가 우승한 2015년 대회였다.

특히, 10타 차 선두로 최종일을 시작했던 김효주에 상위권 순위 경쟁에 들어갔던 고진영, 이정은6, 이정민, 장하나, 임희정의 1타 차 치열한 순간(오후 13시 55분경)에는 최고 시청률이 1.694%까지 치솟았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 반열에 올랐다. 시즌 누적 상금 약 6억 5600만원을 기록,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단숨에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김효주는 “우승해서 기쁘지만 최종일 실수를 많이 해 아쉽다. 이번 대회 코스 세팅이 굉장히 어려웠다. 최종일에는 3언더파가 목표였는데 3오버파를 쳤다. 방송을 다시 보고 문제점을 파악해 남은 대회에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펼쳐지는 2020시즌 신생대회 ‘휴엔케어 여자오픈’은 총상금 8억원 규모로 펼쳐진다. 김효주를 비롯해 최혜진, 이소영, 박현경, 임희정, 유해란 등 정상급 골퍼들이 출전해 타이틀 경쟁을 이어간다.

[김효주.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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