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토론토 "다나카or팩스턴or모튼 합류하면 반가울 것"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나카나 팩스턴, 혹은 모튼이 합류하면 반가울 것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0~2021년 오프시즌의 주요과제는 또 다시 선발진 보강이다. 류현진을 영입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캐나다의 토론토 매체 제이스 저널이 19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선발진 보강 움직임을 전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 네이트 피어슨, 태너 로어크, 로스 스트리플링 등이 내년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될 예정이고, 체이스 앤더슨도 50만 달러 바이아웃이 포함된 950만달러 옵션이다"라면서 "실력은 뛰어나지만 경험이 부족한 선발진이다. 2021년에 선발진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 겨울 한 두 명의 베테랑과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짚었다.

제이스저널이 작성한 베테랑 투수 리스트에는 다나카 마사히로, 제임스 팩스턴, 찰리 모튼이 있다. 다나카와 팩스턴은 뉴욕 양키스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린다. 모튼은 탬파베이 레이스가 2021년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역시 FA가 된다.

제이스저널은 "다나카는 7년간 뉴욕에서 지냈지만, 결국 달러와 센트로 떨어질 것이다. 양키스는 다나카를 붙잡을만한 충분한 돈을 갖고 있지만, 사치세를 피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다. 팩스턴은 캐나다 출신이라 토론토로 가는 걸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다. 모튼은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 37세가 되는데, 토론토가 1년 계약을 하면서 데려가는 걸 보고 싶다. 2020년에 부상과 싸웠지만, 불과 1년 전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고, 2021년 류현진과 선발진 상위 순번의 좋은 짝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제이스저널은 "토론토가 두 명의 일류 선발투수를 데려올 의향이 있다면 다나카나 팩스턴, 혹은 모튼이 합류하는 게 반가운 광경일 것이고, 동시에 디비전 경쟁팀들의 전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건 보너스"라고 했다.

[류현진(위), 다나카(가운데), 모튼(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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