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미래' 이민호, '신무기, 체인지업 장착 준비중'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LG의 미래' 이민호가(19)가 신무기 장착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휘문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이민호는 현재 17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고 있다.

이민호는 나름 특별한 관리를 받으며 평균 10일에 한번씩 등판해 'LG의 미래 에이스 감'으로 낙점을 받았다.

이민호는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140km대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를 힘으로 압도하는 스타일이다. 이따끔씩 커브와 스플리터도 구사한다. 그러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큼 제구하지는 못한다.

LG 류중일 감독은 "민호는 이제 막 프로에 입단한 선수다. 커브도 평소보다 많이 던지고 뚝 떨어지는 공도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민호가 떨어지는 공으로 체인지업을 꾸준히 훈련하는 것으로 안다." 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의 기대대로 이민호는 경기 전 훈련에서 정찬헌을 비롯해 선배 선수들에게 체인지업을 배우고 있다.

선배 선수들도 아낌없이 본인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LG 최일언 투수코치도 이민호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피치 투구를 벗어나 체인지업을 구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도하고 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흡사한 투구 메커닉으로 눈길을 끈 이민호가 페드로 마르티네스처럼 체인저업을 습득하고 들쭉날쭉한 릴리즈 포인트가 안정적으로 잡힌다면 KBO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오른손 선발투수로 LG 마운드의 10년 이상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다.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있는 이민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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