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정준영, 군인 승리와 군법원서 만날까…증인 채택 '출석여부 관건'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용인 이승록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30)와 가수 정준영(31)이 군 법원에서 마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경기 용인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성매매알선, 성매매 등 총 8개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승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 8개다.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등이다.

재판부는 승리의 혐의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11월초부터 12월말까지 증인신문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목할 대목은 성매매알선, 성매매 혐의에 대한 증인으로 정준영이 채택된 사실이다. 정준영은 집단성폭행, 불법촬영물 유포 등의 혐의로 징역 5년의 실형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정준영이 증인으로 법정에 설 경우, 과거 가요계 동료이자 절친이었던 승리와 군 법원에서 마주하게 된다.

특히 정준영이 대법원 판결까지 난 구속된 신분인 것과 비교해 승리는 지난 3월 입대해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는 군인 신분이란 사실이 눈길을 끈다. 과거 절친이었던 두 명의 가수가 이제는 한 명은 구속 상태, 한 명은 군인인 채로 군 법원에서 만나게 되는 셈이다.

다만 구속된 정준영이 11월 예정된 증인신문기일에 정상적으로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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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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