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측, 포항 덮죽집 도용 피해에…"제작진, 도울 방법 준비 중" [공식입장](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측이 포항 덮죽집의 도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선다.

SBS 관계자는 11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포항 덮죽집과 관련해 제작진도 도울 방법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방송된 '골목식당'에 출연한 포항 덮죽집은 최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삼 개월 동안. 포항 골목식당 출연 THE 신촌's 덮죽은 서울 강남과 그 외 지역의 어떤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소문 덮죽. 시소 덮죽. 명의 도용. 프랜차이즈 가맹점. 서울 강남. 뺏어가지 말아요. 제발"이라는 태그를 덧붙여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A업체는 포항 덮죽집과 동일한 메뉴를 내세워 가맹계약을 체결했음을 밝혔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여름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편에서 새로운 음식의 형태로 선보여진 메뉴 '덮죽'을 외식업 전문 연구진이 참여한 '덮죽OO'이 수개월의 연구를 통해 자체적인 메뉴로 개발했다"고 전했지만 포항 덮죽집 측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어 파장이 일었따.

배달 애플레이케이션에도 포항 덮죽집과 동일한 메뉴명으로 음식을 소개해놨던 A업체 측은 현재 배달 서비스를 중지했다. 네티즌들은 "명백한 표절이다. 프랜차이즈가 소상공인을 또 죽이고 나섰다"라고 분개하고 있는 상황. 이에 '골목식당' 측이 직접 나서 덮죽집을 지원할 전망이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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