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강공 대성공' 김민성 "삼성 압박수비로 사인 바뀌었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의 핫 코너를 맡고 있는 김민성(32)이 8회 결승타를 날리며 갈길 바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김민성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의 시즌 15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민성은 1회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팀에 선취점을 안겼고 1-1 동점이던 8회말에는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팀에 3-1 리드를 안기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번트 동작을 취한 뒤 강공으로 전환해 결승 2루타를 터뜨린 김민성은 "처음에 번트 사인이 나왔는데 삼성이 압박 수비를 하면서 사인이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성은 천금 같은 2루타를 터뜨리고 덕아웃의 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김민성은 "LG에서 나온 최신 휴대폰을 본따 만든 것이다. (김)현수 형의 제안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LG는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2~7위에 위치한 팀들이 경기차가 크지 않아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도, 하위권으로 처질 수도 있다. "아쉬운 경기가 나오고 있지만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김민성은 "우리 선수들이 능력이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희망을 노래했다.

[LG 김민성이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무사 1.2루서 2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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