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현수, 이적 후 첫 승 기회…키움전 5이닝 7K 무실점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김현수가 새로운 팀에서 첫 승을 거둘 기회를 잡았다.

KIA 김현수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72개.

FA 안치홍의 보상선수 김현수가 KIA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김현수는 구원으로만 10경기에 나섰다. 평균자책점 9.77. 지난달 23일 광주에서 키움을 상대로 구원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출발이 좋았다. 1회 최원태, 김혜성, 서건창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2회 2사 후 에디슨 러셀에게 포심을 구사하다 중전안타를 맞았고, 변상권에겐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현수는 3회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박준태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혜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서건창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듯한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최원준의 호수비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정후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 김웅빈, 러셀, 변상권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5회에도 박동원, 전병우, 박준태를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승리요건을 갖췄다. 2-0으로 앞선 6회말 시작과 함께 홍상삼으로 교체됐다.

[김현수.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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