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탈출’ LG 류중일 감독의 미소 “형종이가 다했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이)형종이가 다했다(웃음).” 승장 류중일 감독이 이형종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표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3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3 역전승을 따냈다. 4위 LG는 2연패 및 롯데전 2연패에서 벗어났고, 수요일 10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LG는 선발투수 정찬헌이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박세웅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대역전극은 7회말에 연출됐다. 2사 1, 2루서 이형종이 전세를 뒤집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것. 이형종은 3경기 연속 홈런 및 4타점 행진을 이어갔고, 이 한 방은 LG의 2연패 탈출을 이끈 결승타로 연결됐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정찬헌이 6이닝을 잘 던져줬고, 이어 나온 진해수-최동환-정우영도 잘 막았다. 고우석이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줬다. 특히 8회초 유강남이 3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흐름을 잘 막은 게 좋았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어 “공격에서는 1점차로 지고 있던 7회말 나온 이형종의 역전 스리런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최근 우리 야구는 형종이가 다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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