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뇽 10승-김태진 활약' KIA, 키움 잡고 3연승…공동 5위 [MD리뷰]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KIA가 키움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KIA는 3연전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와 함께 3연승을 달리며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시즌 63승 54패다. 반면 3연패에 빠진 3위 키움은 71승 1무 54패가 됐다.

KIA 선발 드류 가뇽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3번의 도전 끝에 시즌 10승(5패)째를 올렸다. 이어 전상현-이준영-박준표가 뒤를 마무리. 박준표는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태진과 황대인이 2안타로 활약했다.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가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내려간 가운데 안우진이 패전을 당했다. 이정후는 2안타로 분전했다.

선취점은 키움 차지였다. 1회 박준태-김혜성(2루타)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서건창이 1타점 내야땅볼, 이정후가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KIA가 2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태진의 안타에 이어 황대인-한승택이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김태진의 도루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뽑았다. 박찬호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에디슨 러셀이 1루에 부정확한 송구를 뿌렸고, 김태진이 그 틈을 타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었다.

4회에는 선두 나지완과 황대인이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한승택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동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8회였다. 선두 최형우가 바뀐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나지완이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김태진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로 2-2의 균형을 깼다.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위부터 드류 가뇽-한승택-김태진-KIA 더그아웃.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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