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 결승포’ LG,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뒷심을 발휘, 연패사슬을 끊었다.

LG 트윈스는 3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3 역전승을 따냈다.

이형종(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이 극적인 결승 스리런홈런을 터뜨렸고, 최동환(⅓이닝)은 구원승을 챙겼다. 정우영과 고우석은 1이닝 무실점하며 각각 홀드, 세이브를 따냈다.

4위 LG는 2연패 및 롯데전 2연패에서 벗어났다. 수요일 10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7위 롯데는 다 잡았던 2연승을 놓쳐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1회초 1사 1, 3루서 이대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선취득점을 허용한 LG는 2회말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G는 선두타자 김현수가 우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3회초 이대호와 정훈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점차로 뒤처졌지만, 3회말에 분위기를 전환하는 득점을 올렸다. 1사 1루서 오지환이 안타를 터뜨려 만든 1사 1, 3루 찬스. LG는 이형종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경기 중반은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LG는 정찬헌이 4회초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지만, 타선 역시 박세웅에게서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LG는 2-3으로 맞은 7회말에 전세를 뒤집었다. 2사 이후 집중력이 빛났다. 홍창기의 2루타와 오지환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찬스. LG는 이형종이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2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LG는 이후 필승조를 동원, 주도권을 지켰다. 8회초 투입한 정우영이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LG는 9회초 투입한 고우석이 1이닝 무실점, 접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형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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