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출루·3타점' 겸손한 오윤석 "실력보다 운이 좋아 달성한 기록"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오윤석(롯데)이 시즌 첫 선발 리드오프를 맡아 만점 활약을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다시 시작된 3연전 기선을 제압하며 시즌 59승 1무 57패를 기록했다.

오윤석은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3타점 2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두 번째 3안타와 함께 100% 출루에 성공하며 안치홍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의 4이닝 7실점 조기 강판을 이끈 장본인이었다. 1회부터 좌전안타로 물꼬를 트며 손아섭의 선제 2점홈런을 뒷받침했고, 2-0으로 앞선 2회 2사 2루에선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손아섭의 2루타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오윤석은 이에 그치지 않고 5-0으로 리드한 3회 2사 만루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가져오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6회와 7회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100% 출루를 완성했다.

오윤석은 경기 후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하지만 감독님 조언대로 타순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했다”며 “3타점 경기를 했지만 실력보다는 운이 좋아 달성했을 뿐이다. 향후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오윤석.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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