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 6승-오윤석 맹활약' 롯데, LG 8-5 제압…LG 2연패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롯데가 기분 좋게 새로운 한 주를 출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롯데는 다시 시작된 3연전 기선을 제압하며 시즌 59승 1무 57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LG는 65승 3무 52패가 됐다.

롯데 선발 아드리안 샘슨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5경기 만에 시즌 6승(10패)째를 거뒀다. 이어 이인복-고효준-김건국-구승민-김원중이 뒤를 책임. 김원중은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오윤석이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가장 빛났다. 이병규도 3안타 경기를 치렀고, 손아섭, 한동희, 김재유는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손아섭은 개인 통산 800타점, 전준우는 1300안타를 달성했다.

반면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4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 난조로 시즌 8패(10승)째를 당했다. 이형종의 4타점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롯데가 초반 윌슨은 거세게 몰아붙였다. 시작은 손아섭이었다. 1회 선두로 나선 오윤석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손아섭이 우중월 선제 투런포로 이틀 전 KIA전 수비 실수의 아쉬움을 날렸다. 시즌 9호.

2회에는 1사 후 한동희의 안타와 김재유의 진루타에 이어 오윤석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중견수의 홈 송구를 틈 타 2루까지 도달했고, 손아섭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으며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3회 1사 후 이병규가 안타, 딕슨 마차도가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다. 김준태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동희가 1타점 적시타에 성공했고, 김재유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만루서 오윤석이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6회 선두로 나선 오윤석이 볼넷으로 다시 시동을 걸었다. 손아섭의 야수선택과 전준우의 안타로 2사 1, 2루가 이어졌고, 이병규가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꽁꽁 묶인 LG는 6회 오지환과 김현수의 안타로 만난 2사 1, 2루서 이형종의 3점홈런으로 혈을 뚫었다. 이후 8회 1사 후 라모스의 볼넷에 이어 김현수-이형종의 연속 적시 2루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위부터 아드리안 샘슨-오윤석-타일러 윌슨-손아섭.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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