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0G' 키움 브리검, KIA전 3⅔이닝 4실점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브리검이 최형우와 프레스턴 터커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맞고 조기에 물러났다.

키움 제이크 브리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 4실점했다. 투구수는 90개.

브리검은 팔꿈치 통증을 털어내고 8월에 복귀한 뒤 대체로 안정적인 투구를 한다. 투심의 구속이 오르면서 커맨드도 안정됐다. 23일 광주 KIA전서도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올 시즌 KIA전 두 경기 1승 평균자책점 제로.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 앤디 밴헤켄에 이어 팀 역대 세 번째로 외국인투수 100경기 등판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과는 나빴다. 1회 1사 후 터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최형우에게 2B1S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중월 선제 투런포를 맞았다. 나지완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김태진과 김선빈에게 잇따라 투심을 던지다 연속안타를 내줬다. 김민식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유민상에게 볼넷을 내줬다. 최원준에게 포심을 구사하다 우중간 3루타를 맞았다. 터커 타석에서 커브가 폭투가 되면서 1점을 더 내줬다. 터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형우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3회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태진을 커브로 우익수 뜬공, 김선빈을 투심으로 3루 땅볼, 김민식을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로 잡아냈다. 4회 선두타자 유민상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찬호와 최원준을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잇따라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터커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고 0-4로 뒤진 상황서 강판했다. 김태훈이 후속타를 막아내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패전 위기다.

[브리검.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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