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만 믿는 토론토 "류현진 등판 때 지면 WC 통과 상상 못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를 가져가지 못하면 와일드카드시리즈 통과를 상상할 수 없다."

MLB.com이 28일(이하 한국시각) 30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를 갖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역시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할 때 무조건 이겨야 승산이 있다.

3전2선승제 초미니 단기전이다. 2승 중 1승을 무조건 류현진이 책임져야 한다. 상대는 톱시드의 탬파베이 레이스. 1차전 선발투수는 블레이크 스넬로 확정됐다. 토론토의 1차전 선발투수는 29일에 공개된다.

MLB.com은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를 가져가지 못하면 와일드카드시리즈 통과를 상상하기 어렵다. 토론토가 이 시리즈를 완전히 가져갈 수 있지만, 8번 시드가 1번 시드를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은 에이스로부터 시작한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MLB.com은 "베테랑 좌완투수가 얼마나 공을 잘 던졌는지를 감안할 때, 류현진의 기여는 기대하기 쉬운 부분이다. 토론토 타선이 탬파베이 선발투수들을 상대로 뭔가 일찍 이뤄내야 한다. 최근 에이스 투수들을 상대로 당연히 고전해왔다.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아니지만, 그들에겐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결국 류현진은 계산대로 던질 것이니, 토론토 타선이 탬파베이 선발투수를 공략해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류현진을 뒷받침할 선발진도 불안하다. MLB.com은 "류현진은 토론토의 확실한 카드지만, 류현진의 뒤를 잇는 로테이션의 깊이는 불분명하다. 타이후안 워커는 2선발로 기대된다. 맷 슈메이커도 옵션이지만, 불펜투수로 뛸 수도 있다. 로비 레이는 불펜진에 스트레스를 줄 것이며 태너 로어크는 시즌 내내 고전했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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