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내달 10일 개막 'KB 우승후보 1순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WKBL 2020-2021시즌(KB국민은행 리브 모바일 2020-2021 여자프로농구)이 내달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B와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6개 구단이 6라운드, 총 30경기를 치른다.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6개 구단 감독 및 대표선수들(삼성생명 배혜윤, KB 박지수, 우리은행 박혜진, 하나원큐 강이슬, BNK 안혜지, 신한은행 김단비)이 개막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미디어 없는 미디어데이였다.

WKBL은 코로나19로 미디어데이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대신 각 언론사 농구기자들과 농구 팬들, 6개 구단 선수들에게 각종 설문 및 질문을 미리 받았다. 우선 우승팀을 묻는 질문에 팬 32.8%, 선수 47.9%, 농구기자 57.1%가 KB를 지목했다.

기자 역시 KB를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올 시즌은 코로나19로 외국선수 없이 국내선수들만으로 진행한다. 어지간한 외국선수 이상으로 뛰어난 센터 박지수를 보유한 KB는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핸드체킹 규정이 강화되면서 박지수를 정상적으로 수비하는 건 상당히 까다로울 전망이다.

올 시즌부터 봄 농구는 3강이 아닌 4강이 출전한다.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자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팬, 선수, 농구기자 모두 KB, 우리은행, 삼성생명, 하나원큐가 봄 농구 초대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퓨처스리그는 정규경기의 오프닝경기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올 시즌에는 휴식기인 11월에 한 차례씩 풀리그를 치러 순위를 가리기로 했다. 또한, 터치아웃 관련 판정 기준도 변경했다. 공을 잡은 손을 쳐서 터치아웃이 될 경우 손을 친 선수의 터치아웃으로 판정하기로 했다.

[WKBL 개막 미디어데이.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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