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번트안타로 계약종료' 텍사스, 휴스턴 잡고 유종의 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추신수도 텍사스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대주자 윌리 칼훈으로 교체됐다.

추신수는 8일 시애틀과의 원정경기 도중 홈에 파고 들다 손목에 부상했다. 이후 휴식했고, 이날 최종전서 20일만의 실전에 나섰다. 일찌감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텍사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추신수의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경기.

휴스턴 선발투수 체이스 데종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94마일 포심패스트볼에 3루 방면으로 번트를 댔다. 1루를 밟으면서 내야안타. 추신수는 올 시즌 33경기서 110타수 26안타 타율 0.236 5홈런 15타점 13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서 6087타수 1671안타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텍사스도 시즌 최종전서 웃었다. 1회초 호세 알투베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으나 2회말 조이 갈로의 사구와 2사 후 샘 허프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휴스턴은 3회초 알투베의 볼넷과 마이클 브랜틀리의 우중간안타,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1타점 유격수 땅볼로 다시 앞서갔다. 4회초에는 카를로스 코레아가 달아나는 좌중월 솔로포를 쳤다.

텍사스는 4회말 1사 후 갈로의 좌전안타, 닉 솔락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루그너드 오도어가 승부를 뒤집는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계속해서 허프의 볼넷과 앤더슨 테하다의 우전안타, 칼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레오디 타바레스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도망갔다. 오도어는 5회말 도망가는 중월 솔로포를 쳤다. 7회말에는 타베레스의 내야안타와 2루 도루, 상대 실책으로 또 1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휴스턴은 8회초 선두타자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했다. 그러자 텍사스는 8회말 로날드 구즈만의 우중간안타, 앤더슨 테하다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텍사스의 8-4 승리. 3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22승3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30승30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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