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주환이 전한 희망 "순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최주환이 해결사로 나서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시즌 11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62승 4무 53패.

최주환은 3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0으로 앞선 3회 1사 1, 2루서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고, 2-1로 리드한 5회 1사 1, 2루서 다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2개의 적시타 모두 이날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최주환은 경기 후 “항상 이기고 싶은데 1차전을 내줘서 아쉬웠다. 그래도 서로서로 잘하자고 각오를 다지면서 2차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2루타 상황에 대해선 “최근 타격 시 엉덩이가 빠지면서 내 스윙을 하지 못했다. 스윙할 때 몸이 앞으로 나가는 경향도 있어 감독, 코치님과 상의했다”며 “오늘은 제대로 내 스윙을 가져갔는데 공이 라인 쪽으로 빠졌다. 다행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5위 수성과 함께 4위 L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최주환은 “기대치에 비해 순위가 낮은데 또 격차가 크지 않다”며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 부진한 모습들이 끝날 때 모두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제시했다.

최주환은 끝으로 “지금 그래도 잘 버티면서 하고 있다는 말이 가장 와닿고 힘이 된다”며 “팬들이 묵묵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최주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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