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윤정현, 두산전 3이닝 2실점 조기 강판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윤정현(27, 키움)이 3이닝 만에 마운드서 내려왔다.

윤정현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윤정현이 이날 1군 등록과 함께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1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74. 최근 등판이었던 8일 인천 SK전에서 1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뒤 2군으로 내려가 약 2주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두산 상대로는 데뷔 첫 등판.

1회부터 위기였다. 선두 박건우를 유격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최주환을 유격수 뜬공 처리한 뒤 김재환을 병살타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 9구 삼자범퇴에 이어 3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장승현의 8구 끝 볼넷과 이유찬의 행운의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에 처한 것. 박건우의 야수선택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페르난데스-최주환(2루타)의 연속 적시타로 2실점했다. 이 때 무리하게 홈을 노린 페르난데스가 태그아웃됐고, 후속 김재환을 2루수 땅볼 처리, 이닝을 끝냈다.

4회도 선두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으며 출발했다. 그러자 키움 벤치가 움직였다. 윤정현은 결국 0-2로 뒤진 4회 무사 1루서 양기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48개.

한편 후속 허경민 타석 때 오재일이 도루에 실패하며 윤정현의 승계주자가 지워졌다. 자책점은 그대로 2점이다.

[윤정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