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까지 10년 걸린 안송이, 10개월 만에 KLPGA 통산 2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첫 우승까지 10년이 걸렸지만, 두 번째 우승까지는 10개월이면 충분했다.

안송이(30, KB금융그룹)는 27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65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안송이는 장수연(동부건설), 장하나(비씨카드), 박채윤(삼천리), 허다빈(삼일제약), 김우정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송이는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0개월 만에 단숨에 통산 2승에 도달했다. 우승 상금은 1억2천만원이다.

안송이는 우승 후 “작년에 10년 만에 우승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2승을 하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 그냥 좋다고 밖에 설명을 못하겠다”며 “이번 시즌 목표를 2승으로 잡았었다. 1승을 해서 50%를 달성했다. 나머지 1승은 남은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들에 이어 인주연(삼천리), 정연주(대방건설), 임희정(한화큐셀)이 최종합계 8언더파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혜진(롯데)은 7언더파 공동 10위, 오지현(KB금융그룹)은 6언더파 공동 14위다. 첫날 깜짝 공동 선두에 나섰던 유현주(골든블루)는 1언더파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송이.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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