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4차 연장 끝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7년만의 정상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창우(27, 스릭슨)가 4차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이창우는 27일 경기 여주의 페럼 클럽(파72·7235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적어낸 이창우는 김태훈, 전재한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일단 1차 연장에서 전재한과 파를 기록하며 보기에 그친 김태훈을 따돌렸다. 이후 2차와 3차 연장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4차 연장에서 이글을 기록, 버디를 잡은 전재한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창우는 2014년 KPGA에 데뷔해 7년 만에 첫 우승을 맛봤다.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지만, 프로 신분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상금은 2억원.

이창우는 우승 후 "지난해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항상 옆에서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응원해준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고맙다. 그분들 때문에 계속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프로 데뷔 첫 승을 이뤄 정말 기쁘다. 첫 홀에서 보기를 해서 그런지 경기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대한 정신을 부여잡고 경기했다. 후반에는 스코어도 보지 않았을 만큼 경기에만 신경썼다. 우승으로 ‘이창우가 돌아왔다’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월요예선의 신화’ 김성현은 함정우와 함께 최종합계 1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지호와 윤세준(미국)은 이븐파 공동 6위, 김홍택, 이재경, 박상현, 조민규, 김비오는 1오버파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창우. 사진 = K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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