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ERA 2.01 맹활약’ 다르빗슈, 亞 역대 2호 다승왕 확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다승왕을 확정지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초의 다승왕이다.

다르빗슈는 팀별 60경기만 치르는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서 12경기에 선발 등판, 8승 3패 평균 자책점 2.01을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는 다르빗슈의 활약 속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비록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일정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다르빗슈가 보여준 위력은 대단했다. 12경기 가운데 무려 10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것. 76이닝 동안 93탈삼진을 만들어내는 등 ‘닥터K’ 면모도 여전했다.

다르빗슈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8승 1패)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7승으로 공동 3위에 올라있는 투수 4명 가운데 소속팀이 최종전을 남겨둔 선수는 잭 데이비스(샌디에이고),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등 단 2명이다. 데이비스가 정규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하지만, 다르빗슈는 최소 다승 공동 1위를 확정짓게 된 셈이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역사상 처음으로 다승 1위를 확정지었다. 아시아 메이저리거 가운데에는 2006년 왕첸밍(당시 뉴욕 양키스)에 이은 2번째 사례였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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