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LG가 치열한 승부 끝에 웃으며 3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3-1 역전승을 따냈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 KT와 공동 3위가 됐다. 또한 KT전 3연승을 이어갔고,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도 2경기로 줄였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따낸 승리였다. LG는 0-1로 뒤진 3회초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후 8회말까지 치열한 불펜싸움을 펼쳤다. KT가 한 템포 빨리 불펜 카드를 꺼내자, LG도 최성훈-정우영-이정용-진해수-최동환을 차례로 투입하며 맞불을 놓은 것.

1-1 균형은 9회초에 깨졌다. 선두타자 김민성의 안타에 이은 유강남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루 찬스. LG는 대타 오지환이 구원 등판한 김재윤을 상대로 1타점 3루타를 터뜨려 처음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LG는 이어 나온 대타 양석환의 1타점 2루타를 더해 승기를 잡았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종료 후 “불펜싸움에서 승리한 경기였다. 선발 김윤식이 5이닝 동안 잘 던져줬고, 이어 나온 불펜들이 잘 막아줬다. 마지막에 나온 고우석도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또한 “9회초 대타 오지환의 결승타점, 대타 양석환의 추가타점이 결정적이었다”라고 전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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