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했던 KT 배제성, 결국 4⅓이닝 만에 교체…9승은 다음 기회에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던 KT 위즈 배제성이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제성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배제성은 4⅓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없었다.

배제성은 1회초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천웅의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로베르토 라모스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놓인 1사 1, 2루. 배제성은 김현수(유격수 땅볼)-채은성(3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1회초를 마쳤다.

2회초 김민성(2루수 플라이)-유강남(1루수 땅볼)-구본혁(1루수 파울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한 배제성은 KT가 1-0으로 앞선 3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정주현(투수 땅볼)-홍창기(유격수 땅볼)에게서 2아웃을 잡았지만, 이천웅-라모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몰린 2사 1, 2루. 배제성은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3회초를 끝냈다.

배제성은 4회초 김민성(1루수 플라이)-유강남(3루수 플라이)-구본혁(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5이닝은 채우지 못했다. 배제성은 KT가 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정주현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홍창기-이천웅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배제성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KT는 하준호를 구원투수로 투입했고, 하준호는 라모스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부응했다. 다만, 배제성은 시즌 9승을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배제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