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개시’ 보스턴, 마이애미 13점차 격파…시리즈 2승 3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벼랑 끝에 몰린 보스턴이 반격의 1승을 챙겼다.

보스턴 셀틱스는 26일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0 NBA(미프로농구)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121-108로 승리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 파이널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보스턴은 남은 6~7차전을 모두 이겨야 LA 레이커스-덴버 너게츠 승자와 파이널에서 격돌할 수 있다.

제이슨 테이텀(31득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제일런 브라운(26득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화력을 발휘하며 보스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켐바 워커(5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7어시스트), 마커스 스마트(12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등도 제몫을 했다.

보스턴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보스턴은 1쿼터에 야투 난조를 보인 가운데 불필요한 반칙이 쌓여 흐름을 넘겨준 것. 고란 드라기치의 돌파를 제어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8-26이었다.

2쿼터 역시 열세였다. 보스턴은 2쿼터에 브라운과 테이텀의 슛이 호조를 보였지만, 수비가 무너져 난타전을 펼쳤다. 보스턴은 꾸준히 득점을 쌓았으나 마이애미의 고른 득점분포는 봉쇄하지 못했고, 결국 51-58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3쿼터 들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스마트와 테이텀의 3점슛으로 추격전을 알린 보스턴은 3쿼터 중반 이후 테이텀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과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테이텀이 3쿼터에 17득점을 퍼부은 보스턴은 92-83으로 3쿼터를 마쳤다.

보스턴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브라운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마이애미에 찬물을 끼얹은 보스턴은 고든 헤이워드의 덩크슛을 더해 마이애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종료 3분여전 테이텀의 속공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격차를 19점까지 벌린 보스턴은 이후 마이애미의 추격을 봉쇄,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제이슨 테이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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