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추격전' KIA·롯데, 물러설 수 없는 광주 2연전[MD프리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물러설 수 없는 주말 2연전이다.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26~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주말 2연전을 갖는다. 두 팀 모두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60승53패, 6위의 KIA는 60승52패4무, 5위의 두산 베어스를 0.5경기 차로 쫓는다. 57승56패1무의 롯데는 두산에 3.5경기, KIA에 3경기 뒤졌다.

최근 5위 두산은 물론이고 6~7위 KIA, 롯데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 KIA는 에이스 애런 브룩스의 가족 교통사고에 의한 미국행으로 선발진에 큰 균열이 발생했다. 완전체 전력을 갖춰도 5강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서 치명타다. 브룩스가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

KIA는 24일 수원 KT전을 잡았으나 25일 수원 KT전을 내줬다. 12안타와 3볼넷으로 타선이 활발했으나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장현식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불펜데이를 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26일 선발투수 이민우의 어깨가 무겁다.

이민우는 올 시즌 19경기서 6승8패 평균자책점 5.84. 9월 두 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좋지 않다. 다만, 5월 19일에 롯데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KIA보다 더욱 급하다. KIA와 두산을 차례로 끌어내리려면 착실히 승수를 쌓아야 한다. 그러나 24~25일 최하위 한화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맞았다. 특히 25일에는 마무리 김원중이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최근 불펜으로 돌아선 서준원도 연장서 흔들렸다.

26일 선발투수는 이승헌. 서준원이 불펜으로 가면서 선발진에 합류했다. 20일 부산 NC전서는 4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25일 경기서 불펜 소모가 컸던 만큼 이승헌이 최대한 버텨야 승산이 있다.

롯데는 이미 총력전에 들어간 상태다. 허문회 감독은 불펜에 다소 무리가 가는 운용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상황. 그러나 지금까지는 확실하게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6위 KIA를 상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멀어질 수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중간전적은 KIA의 9승4패 우위다. 이번 2연전 이후 단 한 차례의 맞대결만 남아있다. 롯데로선 마지막 기회다. KIA로선 이번 2연전을 잘 넘기면 사실상 두산만을 바라보고 달릴 여건이 주어진다.

[KIA 선수들(위), 롯데 선수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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