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파이네 15승-황재균 4안타' KT, KIA 꺾고 단독 3위 [MD리뷰]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위즈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T 위즈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같은 시간 NC에 패한 LG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시즌 65승 1무 49패다. 반면 최근 2연승, 원정 8연승이 좌절된 6위 KIA는 60승 53패가 됐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⅓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5승(7패)째를 신고했다. 이어 주권-김재윤이 뒤를 마무리.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결승타의 주인공 문상철과 박경수, 장성우는 멀티히트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애런 브룩스의 대체선발로 나선 KIA 장현식은 2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최형우, 박찬호의 3안타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선취점부터 KT 차지였다. 1회 배정대-황재균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희생플라이에 성공했다.

KIA가 2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민식(내야안타)-김태진(2루타)이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유민상이 초구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우측으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KT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선두 조용호가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박경수의 좌익수 뜬공에 이어 등장한 문상철이 좌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0B1S에서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32km)를 받아쳐 시즌 5번째 홈런을 만들어냈다.

KT의 득점이 계속됐다. 3회 1사 후 장성우(2루타)-조용호-박경수가 3타자 연속안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6회 1사 후 배정대의 볼넷과 도루로 만난 득점권 기회서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KT가 8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문상철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심우준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2사 2루에서 등장한 황재균은 중월 2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IA는 마지막 9회 2사 1, 2루서 터커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KT는 26일부터 홈에서 LG와 운명의 주말 2연전을 치른다. KIA 역시 홈으로 이동해 롯데를 만난다.

[위부터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문상철-황재균-장성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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