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남자로서 불안해"…'연중 라이브' 문정원, 여전한 남편 사랑 (ft. 서언·서준이)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개그맨 이휘재, 문정원 부부가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에서는 이휘재, 문정원 부부의 쌍둥이 하우스 집들이 2편이 그려졌다.

첫 번째 공개된 방은 부부의 아들인 서언, 서준이의 방이었다. 문정원은 "원래 두 개의 방이었는데 합쳤다. 커튼을 쳐서 공부방과 침실을 분리했다"며 "아이들에게는 편안하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때, 어느덧 8살이 된 서언, 서준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보다 훌쩍 큰 모습이 시선을 강탈했다. 장난기도 여전했다.

이어 이휘재만의 아지트도 소개됐다. 이 공간에는 각종 트로피부터 TV, 안마의자 등 이휘재를 위한 물품들이 가득했다. 문정원은 "신랑만의 방이 없어서 속상했는데 눈물을 훔치면서 이 방을 만들었다. 마음이 짠한 기분이 들었는데 이제는 화병이 됐다. 너무 자기만의 공간이 있으니까 들어가면 몇 시간동안 있다. '밥 먹어'라고 하다가 계단을 올라가면서 화가 난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플로리스트인 문정원의 작업 공간도 펼쳐졌다. 산뜻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평소 이휘재의 패션을 관리해준다는 문정원은 그에 대해 "연애할 때 이휘재 별명이 하나 있었다. '삼성동 거지'였다. 너무 유명하신 분이고, 그때만 해도 여심을 사로잡던 분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알아가던 차였는데 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이게 뭔가' 싶었다. 멋있는 옷을 사다주면 무심한 척 받고 말더라. 그런데 제가 없을 때 오빠가 거울을 보면서 그 옷을 입고 남자들 특유의 표정을 짓고 있더라. 뿌듯해하더라. 너무 창피해서 문을 닫았다. 그 때부터 오빠 옷을 사고 나면 보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문정원은 이휘재를 두고 "인간 대 인간으로 봤을 때 심성이 착하고 성실하다. 또 개인주의다. 남한테 피해 안 주고 본인도 피해 받는 걸 안 좋아한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도 "그건 좋은데, 부부 사이에서는 섭섭하다. 복도에서 마주쳐도 옷깃도 스치지 않는다. 계단을 지나가다 손끝이 스쳐서 간질거리는 장난을 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몇 번 시도하다가 너무 무표정이라 그 뒤로 안 한다"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이어 "사실 남편에게 바란다는 건 미안하다. 자기 일도, 아빠 일도 열심히 한다"며 "부족한 건 없는데 여자로서 바라는 건 조금만 더 다정해지면 좋겠다. 단답형이 아니면 좋겠다. 문자도 거의 안 한다. 서로 안부 문자를 보내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에 이휘재는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냐"라면서도 "그렇게 한번 전달해드리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과거 연애 시절 문정원이 술에 취해 이휘재에게 전화를 했던 일화도 재조명했다. 이휘재는 거짓말 탐지기를 꺼내들며 '계획적인 전화였다'라고 질문했고 문정원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거짓말 탐지기 결과는 '진실'이었다. 문정원은 "전화가 잘못 눌린 거다. 받았길래 따졌다. 그랬더니 덥석 '내일 나랑 운동 다니자', '야 너 귀엽다'라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전해 이휘재를 당황케 했다.

이휘재는 또 '나는 아직도 남편이 남자로서 불안하다'라는 질문을 건넸고 문정원은 "불안하다"고 답했다. 이 역시 진실이었다. 이휘재는 "남편이 곧 50살이고 남성 호르몬도 거의 없다"라고 반박했지만 문정원은 "작년에는 배가 나오고 그랬을 때는 이제 권태기가 오는구나 싶었는데 살이 빠지고 나니 순간순간 잘생겨보인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휘재 역시 '아직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라는 문정원의 테스트에 '진실' 결과로 화답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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