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스파이네, KIA전 초반 난조 딛고 113구 QS…15승 요건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 KT)가 초반 난조를 딛고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데스파이네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5승 요건을 갖췄다.

KT 에이스 데스파이네가 시즌 2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7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점 3.99.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인천 SK전에선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KIA 상대로는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상당히 강했던 상황.

시작은 불안했다. 1회 김선빈의 볼넷과 최형우의 안타로 처한 1사 1, 2루는 나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지만 투구수가 27개로 다소 많았다. 이후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 선두 김민식(내야안타)-김태진(2루타)의 연속안타에 이어 박찬호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최원준의 진루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이어진 위기는 프레스턴 터커를 3루수 뜬공 처리하며 벗어났다.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선두 최형우의 내야안타 이후 나지완-김민식-김태진을 후속타 없이 돌려보냈고, 4회 1사 후 박찬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최원준-김선빈을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이후 4-2로 리드한 5회 공 10개로 첫 삼자범퇴를 만들며 시즌 15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6개.

6회에는 1피안타에도 3타자만을 상대했다. 선두 김민식의 안타에 이어 김태진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는데 2루를 지나있었던 김민식이 1루 귀루 과정에서 공과를 범하며 아웃됐다. 이어 유민상을 좌익수 뜬공 처리, 시즌 16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투구수가 97개에 달한 가운데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다만 선두 박찬호와 최원준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에 처하며 7이닝 소화에 먹구름이 끼었다.

후속 김선빈을 풀카운트 끝 헛스윙 삼진 처리한 데스파이네는 주권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13개.

한편 주권이 후속 터커를 병살타 처리하며 데스파이네의 승계주자 2명이 모두 지워졌다. 자책점은 그대로 2점이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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