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③] 성동일 부성애 열연, 더욱 특별했던 이유…'하지원X박소이 효과'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승이(하지원·박소이), 자식으로서 최고의 딸" (성동일)

'응답하라' 시리즈로 '국민 아빠' 반열에 오른 성동일도 '최애'로 꼽은 '담보' 속 보물, 승이 캐릭터다. 하지원과 아역 박소이가 2인 1역으로 열연, '담보'의 여운의 깊이를 더했다.

하지원은 극 중 보물로 잘 자란 어른 승이 역할로 분했다. 특히 담보를 맡게 된 두 아저씨 두석 역의 성동일, 종배 역의 김희원과 함께 특유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와 케미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하지원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밝힌 만큼, 캐릭터에 깊이 빠져들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과거 영화 '형사 Duelist' '해운대'에서 하지원과 연을 맺었던 강대규 감독은 "하지원은 언제나 관객에게 신뢰감을 주는 안정된 연기를 한다"라며 "같은 신을 여러 번 촬영해도 항상 웃으면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어줬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특히 하지원은 어떤 역할이든 연구와 연습을 거듭하기에 어렸을 때부터 두석·종배와 함께 자란 어른 승이가 그들에게 친근감을 느껴야 한다고 판단, 틈틈이 9살 승이 역의 박소이의 촬영분을 보고 감정의 흐름을 이어가는 세심한 디테일로 역할을 빚어냈다.

이에 성동일은 "승이는 현명하고 배려심도 많다. 자식으로서 최고의 딸"이라며 '딸 부자'임에도 승이 역할에 대체 불가 존재감을 발산한 하지원과 300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아역 박소이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원은 "두석이 진짜 아빠처럼 느껴져서 저절로 몰입이 됐다"라며 성동일과의 남달랐던 연기 호흡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소이는 최근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담보'에서 얼떨결에 두석에게 담보로 맡겨진 9살 승이를 맡아 성동일과 찰떡 같은 연기합을 펼치는 것은 물론,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심쿵을 유발한다.

이처럼 두 배우의 열연으로 9살 승이와 어른 승이는 정변의 정석을 보여준다. 박소이와 하지원은 처음 봤을 때 "마치 만화 속 주인공처럼 예뻤다"라며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보여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하지원은 "대본 리딩 때 감정 연기를 정말 편안하게 하더라. 섬세한 감정 표현을 보면서 많이 놀랐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했다. 시사회 이후 '싱크로율 100%'라는 극찬이 쏟아지며 '담보' 흥행에 한몫할 것임이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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