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에이스-KIA는 불펜데이…이강철 “초반에 확 잡아야” [MD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IA의 불펜데이에 맞서는 이강철 KT 감독이 초반 선취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KIA의 시즌 14번째 맞대결.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KIA는 장현식을 선발로 예고했다. 당초 KIA는 애런 브룩스가 나설 차례였지만 가족의 교통사고로 자리를 비우며 선발 경험이 있는 장현식을 대체자로 내세웠다. 시즌 14승의 KT 에이스와 2017년 10월 이후 선발 등판 경험이 없는 대체선발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

경기에 앞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아무래도 에이스를 낸 팀이 조금 더 불안하다. 항상 경기란 게 이상하게 흘러간다”고 웃으며 “우리가 어제 이겼으면 편하게 들어갈 수 있지만 졌다. 또 순위싸움을 하는 팀과 붙으니 우리가 조금 불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고척에서 불펜데이로 승리를 챙긴 경험이 있는 이 감독은 “이런 경기는 선취점이 중요하다. 초반 흐름을 확 잡아야 빨리 끝난다”며 “계속 끌고 가다 보면 상대도 나중에 결국 필승조가 나온다. 5회 이전에 승부를 낼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상대의 불펜데이를 굳이 의식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이 감독은 “장현식은 선발을 해본 선수”라며 “상대팀은 대체선발이라고 하지만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 선수들이 똑같이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KT 데스파이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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