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소리라도 내!"…'식스센스' 이상우, 전소민 분노케 한 역대급 침묵 '폭소'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상우가 역대급 '음소거' 토크를 선보였다.

2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에는 배우 이상우가 네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들과 상극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미션은 특이한 글로벌 운동 세 가지 중, 가짜 하나를 찾아야 하는 것이었다.

평소 말수가 없기로 유명한 이상우는 이날도 간결한 대답으로 한결같은 매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의 곁에 서있던 전소민은 "이 침묵을 못 견디겠다"며 "잠깐만 이 곁에 서 있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 너무 무거워서 깜짝 놀랐다"라고 몸부림을 쳐 폭소하게 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몇 번 방송을 해봤는데 굉장히 재밌는 분이다. 목소리 톤이 낮아서 굉장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밝히며 이상우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오나라는 "저는 8년 전 드라마 '신들의 만찬'에서 만난 적 있다. 그때 되게 제가 작은 역할이었는데 상우 씨가 잘 챙겨줬다"라고 미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림자 같은 이상우의 존재감은 계속됐다. 미션 장소로의 이동을 위해 차량에 탑승한 오나라, 미주, 전소민은 "화장실은 갔다왔냐" 등의 솔직한 대화를 나눴지만 조수석에 이상우가 앉아있는 게 뒤늦게 발견돼 당혹케 했다. 이상우는 멤버들을 위해 에어컨을 켜주거나 웃음 리액션을 선보이고 있었다. 이에 멤버들은 "검정색 옷을 입고 있어서 몰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상우는 "뭐라고 불러주길 바라나. 선배, 오빠 둘 중 뭐라고 하면 되겠냐"라는 멤버들의 질문에 "옵"이라는 대답으로 '오빠' 호칭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놔 차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창과 방패만 사용한다는 페르시아 고대 운동 장소였다. 멤버들은 "운동하는 곳인데 거울도 없다"라고 의아해했지만 이상우는 "여긴 진짜인 것 같다. 이런 곳에는 거울이 없을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뒤이어 선생님들이 등장했고, 화려한 패턴의 가죽 바지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들은 페르시아 전사들이 실제로 했던 훈련법에서 유래한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말을 더듬었고 멤버들의 의심은 증폭됐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동작에 당황하던 멤버들은 자신들만의 스타일대로 뽐내 웃음을 더했다.

두 번째 장소로 이동 중, 유재석은 이상우에게 "여자가 많은 데서 촬영해본 적 없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우는 "저는 여자든, 남자든 다 비슷하다"라더니 "어차피 불편하다. 그래도 지금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상우가 적응할 때쯤엔 녹화가 끝나있을 것"이라고 놀렸다. 그럼에도 이상우는 제시의 '눈누난나'의 후렴인 '그래서 난 눈누난나'를 열창해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도착한 곳은 네팔 부족의 전통 수련장이었다. 박물관을 방불케하는 디테일한 소품들에 멤버들은 "이거 다 가짜 같다. 너무 세트다"라고 자신만만해했다. 네팔의 소수 민족인 타베티족에게 무술을 배워왔다는 선생님들은 구체적인 운영 방식을 공개했다. 칼각의 군무도 돋보였다. 맷돌 심신 안정 운동에 전소민은 "이건 진짜다. 방금 다른 세계를 다녀왔다. 난 여기 딱이다"라고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 가운데, 이상우의 '마이웨이 침묵'은 계속 됐다. 이상우는 유재석이 뭐라고 하든 시선을 회피했고 급기야 유재석은 "얼굴만 빨개지고 뭐하는 거냐"라며 소리쳤다. 뿐만 아니라 고된 운동에도 이상우가 침묵을 유지하자 전소민은 "오빠는 '끙' 소리도 안 낸다"라고 신기해했고 "제발 무슨 소리라도 좀 내라. 옆에 있는데 아무 소리가 안 들린다. 너무 답답하다"라고 빌었다. 오나라마저 "말을 해"라고 호소해 폭소를 더했다.

세 번째 운동은 유럽에서 온 점핑운동이었다. 2kg의 점핑슈즈를 착용하고 등장한 선생님들의 모습에 멤버들은 "실제로 있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유쾌한 동작에 이상우도 마침내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세 가지 운동 중 가짜는 두 번째 운동이었던 네팔 부족의 전통 수련이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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