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케이시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7-2 역전승을 따냈다. LG는 SK전 7연승을 질주, KT 위즈와 공동 3위가 됐다.

케이시 켈리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켈리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11승째를 챙겼다. 켈리는 4연승 및 홈 5연승을 이어갔고, SK전 통산 6경기 만에 첫 승(4패)도 따냈다.

타선은 5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쳤지만, 0-2로 맞은 6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을 개시한 LG는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5득점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8회말 2득점, 5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켈리가 6이닝을 잘 던져줬다. 이어 나온 송은범-진해수-고우석도 잘 막아줬다. 공격에서는 6회말 채은성의 2타점 결승타, 김민성의 추가 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든 게 결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LG는 오는 23일 타일러 윌슨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SK는 문승원이 선발 등판, LG전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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