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디그롬 앞세운 메츠에 신승…동부 1위 굳히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탬파베이가 투수전 끝에 1승을 추가, 동부지구 1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1 신승을 따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는 2연패 위기서 벗어나 2위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매뉴얼 마르고(3타수 무안타 1타점)가 결승타점을 올렸고, 구원 등판한 조쉬 플레밍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하며 승을 챙겼다. 반면, 제이콥 디그롬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4탈삼진 2실점(2자책) 역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탬파베이는 1회초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회초에 팀 배팅을 통해 선취득점을 올렸다. 브랜든 로우(볼넷)-조이 웬들(2루타)의 연속 출루를 묶어 만든 무사 2, 3루 찬스. 탬파베이는 마르고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투수 피터 페어뱅크스(1⅔이닝)-라이언 톰슨(1이닝)의 무실점 투구를 묶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간 탬파베이는 4회초에 추가득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선두타자 로우가 비거리 133m 솔로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탬파베이의 무실점 행진은 5회말에 마침표를 찍었다. 2사 이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길레르모 에레디아(볼넷)-윌슨 라모스(안타)-브랜든 니모(몸에 맞는 볼)에게 3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만루 위기. 탬파베이는 제프 맥네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1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계속된 2사 만루서 J.D. 데이비스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처리, 대량실점 위기서 벗어나며 주도권을 지켰다. 탬파베이는 이후 불펜투수들을 총동원, 디그롬의 역투를 앞세운 메츠의 추격을 뿌리치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한편, 일본인 메이저리거 쓰쓰고 요시토모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한 후 교체됐다. 쓰쓰고의 타율은 .197에서 .199로 소폭 상승했다.

[탬파베이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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